영화

    영화 미션 임파서블 정주행 후 단평

    감염병 때문에 연기된 끝에 올해 7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2023) 이야기를 듣고 주말마다 한 편씩 시리즈를 정주행한 뒤 트위터... 아니 X에 쓴 트윗 포스트입니다만, 언제 없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블로그에도 해당 스레드를 복사해 둡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1996)을 다시 봤는데 17년 전의 톰 크루즈는 엄청난 미남이라는 점과 후속작에 비해서는 작지만 그럼에도 액션장면은 임팩트 있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의외로 내용도 그럭저럭 기억이 나더군요). MO 디스크나 유즈넷, 클래식 Mac OS등이 시대상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하고요. 참고로 애플은 1996년 당시 '미션 임파서블' 컬래버를 위해 1500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PSA: '미션 임파서블 2'는 존재하지 않는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2018)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개봉했는데, 초기 실적은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전 평론가 평가도 액션 영화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게 나왔으며 개봉 첫 주말에 미국에서는 6150만 달러, 해외에서는 9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29일까지 약 330만명이 들었는데, 전례로 봐서는 600~700만 정도는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가도 좋고, 직접 영화관에 가니 느낄 수 있었던것처럼 혹서로 인해 야외 대신 실내 활동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으니까요. 이번 영화는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마침 다른 이유로 가입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MI 시리즈가 올라와 있어 몇 주에 걸쳐 시리즈를 재감상했습니다. 다음은 해당 트윗 타래. “미션 임파서블”(1996)은 엄청나게 젊은 톰 크..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2017)

    헐리우드와 일본 영화계 모두 애니메이션/만화 원작 리메이크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점점 귀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권을 살 수 있고 (결과물이 어떻든) 원작 팬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이제 몇 번째인지 세기도 힘든 "데스노트" 장편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고, 심지어는 일본에서는 올 7월 "은혼" 실사 극장판이 개봉 예정입니다. 그런 빅 웨이브에 올라탄 영화 중의 하나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2017)입니다. 소령 역이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것 외에는 사전 정보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애초에 영화나 TVA도 본 지가 10년도 넘었으니 구체적인 내용도 기억 속에 가물가물한데다 그냥 이름만 따 온 다른 작품이려니, 하고 보면 괜..

    스파이 브릿지 (2015)

    1950년대 말~60년대 초 냉전 시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주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영화 상영 내내 차량이 폭발하고 애정관계가 생기고 싸움으로 일당백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닙니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검은 사제들"이 개봉했고 해외 영화로는 "007 스펙터"가 개봉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 오래 걸려 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이니만큼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제가 더 덧붙일 것이 없으니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면, 영화 원제가 "Bridge of Spies"입니다.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글리니케 다리가 당시 서독 서베를린 미국 섹터와 동독 포츠담의 경계에 놓여 있어, 영화에서도 다뤄진 1960년 U-2기 사..

    빽 투 더 퓨처 (1985)

    2015년 10월 21일은 "백 투 더 퓨처 2"(1989)의 배경이 되는 날입니다. 다행히도 차가 날아다니지는 않고, 불행히도 자동으로 매듭을 지어 주는 신발은 나오지 않았지만요. 그에 맞춰서 전세계적으로 BTTF의 재개봉이 이뤄졌습니다. 한국어 포스터에는 "빽 투 더 퓨처"로 되어 있는데 이건 한국에서 개봉할 때 수입사가 제목을 그렇게 달았다고 합니다. 당시 제목이 그렇게 된 배경을 포함해 BTTF의 트리비아를 언급한 글을 소개해 둡니다. 까날. "101031. 빽 투 더 퓨처 1,2,3연속 상영에 붙여, 온갖 트리비아." (Archived) "백 투 더 퓨처"는 1985년 개봉했으니 올해로 30년이 된 영화입니다. 저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재개봉하는 극장을 찾아서 보러 갔습니다..

    영화 마션 (2015)

    영화가 길지만 지겹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조조 시간이 지나치게 일찍 잡혀서 주말임에도 일찍 하루를 시작해야 했지만요. 주인공 마크 와트니 역을 맷 데이먼이 맡았는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와 "인터스텔라"(2014)에 이어 이번 영화도 맷 데이먼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인력과 자금이 투자되는 내용이라는 유머가 있더군요. 참고로 책을 읽고 나서 보면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 없는데, 나중에 소설을 읽게 되면 별도로 글을 쓸 수도 있겠죠. 영화평과는 멀어지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원작이 있는 미디어믹스의 경우 각자 생각하는 원작의 이데아에서 벗어나면 비평과 비난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죠. 저도 이런 악습에서 자유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