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베

    아마존 재팬 15주년 책 순위 라노베 부분에서 하루히가 1위 차지

    아마존 재팬이 15주년을 기념해 분야별로 가장 많이 팔린 책 목록을 공개했는데, 라이트노벨 1위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 (전)”(2011) 이 올랐습니다. 그에 대해 작가 타니가와 나가루가 아마존에 코멘트를 보냈습니다. Amazon.co.jp 15주년, 축하드립니다. 이에 졸작이 쑥스럽게도 영광스러운 위치를 차지하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이런 성적을 이뤄낸 것은 결코 저 혼자의 능력이 아니라, 일러스터 이토 노이지 씨를 비롯하여 스니커즈 문고 편집자, 교정자, 디자이너 등 이 책 발간에 관여한 모든 분에의 노력에서 비롯된 패키징 효과에 의한 것임은 더 말할 것도 없지만,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혜택을 받아 이만큼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도 숨길 수 없는 사..

    히다마리 스케치 7권 한국어판 발매를 맞이하며

    일본에서는 2012년 12월 발매되었던 히다마리 스케치 7권이 근 3년 만에 번역본이 발매되었습니다. 단행본 템포가 빠른 작품은 아니라 일본에서도 2015년 2월에 8권이 나오기는 했지만요. 8권은 좀 더 빨리 나오기를 바라야겠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사는 작품 중 여러 이유로 림보에 빠진 경우가 적지 않았네요. 물론 목록을 만들어 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완결까지 간 경우가 많겠지만, 기억은 편향적이어서 긍정적인 건 당연하게 넘기고 부정적인 일은 기억에 깊이 남게 마련이니까요. 우선 이번에 도메인 변경을 거치면서 네이버 검색에서 내려가기는 했지만, 최근까지도 꾸준한 유입을 기록했던 늑대와 향신료 시리즈가 떠오르네요. 이 경우에는 국내 출판사의 연기로 년 단위로 일정이 밀린 후에야 마지막 권이 나왔죠. 반..

    연재 중인 단행본을 살 때의 고려사항

    어떤 종류의 제품을 모으든 결국은 공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다못해 파일을 모아도 하드디스크를 쌓아놔야 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건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일을 – 블로그에도 이미 여러 형태로 작성하기도 했던 – 정리해보는 차원에서 올려보는 겁니다.우선 정식 발매판과 원작 사이의 발매간격 차이가 큰 경우가 있겠죠. 제가 경험한 사례로는 “늑대와 향신료” (라이트노벨) 와 “미나미가”가 있습니다. 늑향같은 경우에는 제가 블로그에 글도 여러 번 썼죠. 참고로 그 오랜 지연의 원인으로 내세웠던 화보집은 이후에 무산돼서, 결국 추가로 욕을 더 먹게 되었습니다.미나미가의 경우에는 출판사인 북박스가 사실상 신규 작품 유치 없이 근근이 살아가는 상황이라 (번역이 오경화임에..

    늑대와 향신료 17권 (완)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6월에 드디어 최종권 출판일정 소식이 나왔을 때 분을 꾹꾹 눌러담아 쓴 글에서 이미 한탄은 다 했으니, 이제는 받아서 읽을 뿐이죠. 사실 본편은 16권으로 끝이고, 17권은 에필로그+단편 세 개입니다. 16권과 작가 후기를 읽어보면 작가 본인은 에필로그를 따로 쓰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편집부 의견으로 썼다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에필로그를 읽어보면 “옛다 먹어라” 식으로 성의가 없는 건 아닙니다. 본인도 17권 후기에서 늑향으로 쓸 수 있는 건 이걸로 다 써서 후기도 못 쓰겠다는 식으로 언급하니까요. 다만 16권 나왔을 때도 느낀 거지만, 중간 텀이 길다보니 앞 내용이 기억이 안 납니다. 예를 들어 에필로그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사람들 이름이 언급되는데 대체 뭔..

    늑대와 향신료 17권이 드디어 나온다고 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침내 찾아온 호로와 로렌스의 마지막 여행담! ‘태양의 금화’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중편과 더불어 단편들 수록! 우리 함께 이 여행의 끝을 지켜보자구요! 늑대와 향신료 17권(부록:종이 책갈피)!!— eXtreme 노벨 (@extreme_novel) July 24, 2013@gogoddls [J] 일본 출판사측 사정으로 인해 데이터 누락분 발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orz 그걸 기다리다가는 언제가 될 지 몰랐기에 17권 먼저 내게 되었으니 부디 양해 부탁드려요— eXtreme 노벨 (@extreme_novel) July 24, 2013 # 2013년 7월 24일 수정: 늑대와 향신료 17권이 2013년 8월 발매작에 올랐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습니다.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늑대..

    11년 1월 상반기 도서 지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그냥 모아서 씁니다. 오경화 씨의 영향을 받은 책이지만 그래도 어쩝니까. 사야죠. 사실 작년 12월에 나왔던데 소식을 늦게 들어서 이제야 샀습니다. 애니메이션은 1기 보다가 하차했지만 (다만 Don’t Say Lazy는 종종 듣습니다) 대체 뭔 내용이길래 그렇게 인기가 있나 싶어 충동적으로 만화책을 사 버렸습니다. 아직 1권만 읽었는데, 이런 형태로 네 컷을 그려도 폭넓게 “네컷만화” 에 넣어주는 모양입니다. 분류의 세계는 어렵네요. (놀랍게도) 제가 애니와 관계없이 산 첫 라노베입니다. 애초에 저란 인간이 부지런하지 못해서요. 이것도 1권만 읽었습니다만 굳이 감상평을 쓰자면 “이런걸로 글 써도 괜찮은가, 작가.” 입니다. 나쁘단 이야기는 아니에요. 재밌게 읽긴 했습니다. 1월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