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나나/상품

미즈키 나나 앨범 DELIGHTED REVIVER와 LIVE HOME 상품 이야기

Paranal 2022. 7. 15. 11:59

2019년 이후 3년만인 지난 7월 6일, 미즈키 나나 14번째 앨범 "DELIGHTED REVIVER"가 발매되었습니다. 2022년 1월에 앨범 제작을 발표하고, 3월부터 일기를 통해 간간이 소식 전하기 시작했지요. 4월에는 앨범 명칭 및 발매일(7월 6일)을 공개하였는데 6월 5일자일기에서 앨범 신곡 녹음을 마무리했다고 했으니 (본인도 인정하였듯) 제법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앨범 발매 후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보통 앨범 제작 때는 앨범 제목은 수록할 곡을 어느 정도 정해놓고 난 뒤에 정하는데, 이번에는 오프라인 활동이 멈춘 2년을 뒤로 하고 첫 라이브를 앞두고 있는 기대감를 담은 제목을 먼저 정한 뒤 맞는 곡을 골랐다고 하더군요.

앨범 구입은 이런저런 특전과 제반 비용을 계산하다 정말 오랜만에 아마존 재팬 직배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마존 재팬으로 정한 이유는 단순한데, 유니온페이 카드 할인 행사 적용받으려니 이를 결제수단으로 받아주는 곳이 사실상 아마존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엔화 가치가 날이 다르게 떨어지고, 원화 대비 미국 달러는 1300원대를 넘어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달러 기준 가격을 책정하는 배대지보다 엔화로 결제하는 아마존 직배송이 싸게 먹히는 상황이기도 했고요. 직배송하면 일본 부가세 10%도 없어지므로 작은 이득을 볼 수도 있고요.

다만 고객센터 문서에 따르면 900엔부터 시작하는 한국 행 배송비가 왜 1500엔이나 책정되었는지는 의문인데,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후술할 특전 때문에) 부피 무게라도 따졌던건가 싶네요.

발매일 하루 전인 7월 5일 오후 아마존 재팬이 카드 승인을 걸었고 다음 날 배송 알림이 도착했습니다.

음악은 다른 방식으로 감상하면서 진득하게 기다리고 있으니 7월 8일 한국 세관을 통과한 뒤 7월 11일 월요일, CD 실물이 도착했습니다. 면적이 큰 특전 때문인지 의외로 아마존 발 배송에서는 귀한 적당한 크기의 종이 상자에 포장하었더군요.

아마존 재팬의 특전은 큰 종이(가로세로 약 24cm)에 뽑은 앨범 자켓 사진입니다. 보통 구매 특전으로는 별도로 찍은 사진을 제공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번 한정판 자켓 사진이 제법 잘 나와서 나쁘지 않더군요.

참고로 앨범 자켓 사진의 경우 통상판은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한정판은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촬영했습니다.

앨범 안에는 사진집, 음반, 특전 블루레이가 들어 있습니다. 사진집에는 자켓에 사용된 SSA와 아키바에서 찍은 사진 외에도 헬리포트나 이케부쿠로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도쿄(와 그 근교)에서 찍은 사진이어서 도시 프로모션 용 화보 느낌도 듭니다.

특전 블루레이에는 자켓 메이킹 영상과 더불어 2007년, 2014년에 이어 2021년 열렸어야 하는 '나나페스'를 대신할 'NANA REVIVER FESTA 2022' 영상이 수록되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다음' 7년 뒤인 2028년까지 기다리는 건 받아들일 수 없어 7의 배수인 14번째 앨범에 연계해 특별 영상을 찍기로 결심했다고.

위에서도 인터뷰를 인용해 말씀드렸듯 감염병으로 위축되었던 시장이 엔데믹 선언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부분 때문에 유달리 기합이 들어갔는지 PV도 두 곡(스파이럴, Go Live!)이나 제작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주문한 LIVE HOME 상품 1차 온라인 판매분도 비슷한 시기에 수령했습니다. 애초에 1차 통판 분량은 주문 당시에도 라이브 시작일인 7월 16일 이전 도착할 수 있도록 배송할 예정이라 안내하였으니까요.

카드 할인 적용 때문에 1차 주문 마지막 날인 6월 1일에 주문서를 작성했습니다. 일본 국내 배송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배송대행지를 이용하였는데, 처음 이용하는 곳이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7월 6일 일본 국내배송 시작 알림이 도착했고 이틀 뒤인 8일 배대지 도착 및 결제를 진행했습니다(여담으로 왜 일본에서 배송이 이틀 걸렸나 했더니 배송처에서 8일 지정배송을 걸었더군요). 하지만 8일이 금요일이어서 배대지에서 실제 입고 및 출고는 다음 월요일인 11일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문단에서 말씀드렸듯 처음 써보는 배대지인데 처음에는 신청서에 개별 사진을 첨부해 달라, 빠르게 입금해달라 알림이 제꺽 와서 참 부지런하구나 싶었는데 정작 입금 이후로는 따로 알림이 없어 매일 진척 상황을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봐야 했습니다. 제품 자체는 나흘만에 안전하게 도착했지만 다음에는 다른 배대지를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포스터 한 장과 엽서 세트 3종을 주문했습니다. 하단에 있는 카드는 상품 하나 당 한 장씩 주는 NANACA인데 다행히도 중복 사진은 없었습니다. (사진에서는 말려 있는 상태로 있는) 포스터는 수령하자마자 바로 벽에 붙었는데,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은 붙여놓을 생각입니다.

p.s. 공식 계정 발매 카운트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