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요즘 맛들인 음식 - 오차즈케

    글 올리려고 사진까지 찍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폴더 정리하다 문득 생각나서 글 써 봅니다. 저번 설에 친척분과 일본 다녀온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에 가면 오차즈케를 하나 사 오지 그랬느냐” 하시는 겁니다.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오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며칠 후 백화점 식품코너에 갔다가 해외식품 코너에 놓여있던 이 녀석이 눈에 띄였습니다. 한 봉지에 1회분이고 총 4개 들어있는데 가격은 4천원 조금 안 됩니다. (일본 현지 가격은 모르겠네요) 먹는 법은 간단합니다. 뜯어보면 가루가 있는데, 밥에다 뜨거운 물을 부어 봉지 안에 들어있는 가루를 뿌려 잘 저어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냥 밥에 물 말아 먹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가루 자체가 간이 되어 있어서 괜찮습니다..

    무한도전 사진전시회, 무한도展 in 대구MBC

    2009년 한 해동안 사진작가 한 분이 촬영장에 상주하시면서 찍은 사진들을 이번 무한도展에서 전시했습니다. 일산 MBC에서 행사를 했었는데, 주말에는 줄을 서서 봐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순회를 돈다고 하네요. 장소는 대구 MBC 특별전시장 (시네마M 옆 건물) 이고 10시부터 19시까지 개방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딱 들어가면 사진이 가득 붙어있는 벽이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갱스오브뉴욕 컨셉의 멤버들이 있는 포토존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뒤쪽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사진이 세워져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첫 날,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갔음에도 벌써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계시더군요. 1층부터 3층까지 전시물이 나누어져 있는데 멤버 뿐 아니라 스탭분들의 사진도 한 구역을 차지할만큼 있습니다..

    경인년 1월 1일

    20100125 일본 후쿠오카 MUJI 우리나라 MUJI에도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박스 하나에 발렌타인 용 초콜렛 재료가 다 들어있다는 컨셉이더군요. 참 일본답다 싶어서 하나 사오려다가 어차피 줄 사람도 없으므로 말았습니다만. 어떤 사람은 이번 설이 발렌타인데이와 겹치는 걸 비유해서 ‘설렌타인’ 이라고 하더군요. 올해에 필요한 모든 운을 새해에 모아둔다 생각하시면서,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마존의 발빠른 대처

    어제 CD케이스가 깨졌다는 글을 올렸었죠. (관련 글 보기)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CD 케이스가 깨졌는데 포장 똑바로 안할래?” 식으로 메일을 보냈더니만 그냥 한 장 더 보내줬습니다. 물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몇천 엔짜리 CD 돌려받겠다고 국제반송을 받는 것도 웃긴 소리일 테니, 아마존 입장에서는 차라리 한 장 더 보내주는게 싸게 먹히기 때문이겠지만요. 그나저나 같은 CD가 두 장이 되게 생겼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장은 밀봉으로 놔둬야 하려나요. 여담. 사실 오프닝 싱글의 케이스도 실금이 가긴 했는데, 지금 와서 말하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관련 글 두 번째 사진 우측 하단을 잘 보시면 보입니다.)

    입욕제

    어쩌다 보니 일본에 나갈 때마다 한 박스씩은 꼭 사오게 되는 입욕제입니다. 물론 제가 쓸 용도는 아니었는데, 사진으로 나와 있는 노송나무향(히노끼) 의 경우에는 어째 저 말고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팔자에도 없는 탕목욕을 매일 하고 있네요. 저의 경우에는 집에서는 주로 샤워만 하고 탕이 필요할 때는 목욕탕을 가기 때문에, 집의 욕조는 이불빨래 할 때 아니면 쓸데가 별로 없더군요. 일본은 대중탕보다는 개인탕을 선호해서 저런 제품이 많은 걸까요.

    낱개구매와 묶음구매

    요즘 군대에 계신 분께 편지를 보낸다고 별 인연도 없던 우체국을 몇 번 들락거렸습니다. 어제도 편지 보내러 가면서 우표를 사러 갔는데 혹시 여러 장 구매하면 싸게 파는 건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건 없다네요. 어차피 별 기대 않고 물어본 거라 우표 두 장만 사서 나오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편지봉투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드러서 동네 문구점에 가서 표준 우편봉투 한 묶음을 사 왔습니다. 900원이더군요. 여태까지 우체국에서 낱개로 한 장에 120원 정도 주고 샀었는데 말입니다. 다만 봉투가 꽤 많아서 다 쓸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표준 봉투니 남더라도 어딘가 쓸 데가 있겠지 싶어 사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