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음식점에서 양파

    며칠 전에 점심을 먹으러 근처 국밥집을 갔습니다. 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 양파 등이 나왔는데 양파가 이런 식으로 나오더군요. 물론 저렇게 해놔도 젓가락으로 적당히 층 따라 젓가락으로 잘라내면 됩니다. 못 먹는 건 아니죠. 하지만어지간한 식당에서는 (주로 중국집이죠) 양파를 반찬으로 내놓으면이런 식으로 먹기 좋게 나눠놓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성의의 문제죠. 같이 간 일행 중 하나는 저 양파가 못내 불만이었는지 양파 리필을 요청하면서 “좀 잘라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하고 가져온 반찬그릇에는 1/4 로 잘린 양파가 수북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분은 차마 앞에서는 뭐라고 말을 못 했지만 식당을 나서면서 “한 번 더 잘라달라고 했다가는 1/16로 잘라줄 기세네” 하더라고요.

    광복절입니다

    65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에 맞춰 지난 몇 년간 복원공사 때문에 막혀있던 광화문도 일반에게 재공개되었지요. (광화문 현판 제막식 – 연합뉴스)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잊어서는 안 될 날이지만, 한편으로는이런 외침이 들리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AS 결과

    이것저것 고장이 나서 토요일 아침같이 택배로 부쳐버렸던 녀석들이 다 돌아왔습니다. 1. 그래픽카드 이상이 없답니다. 그래도 보냈으니 일단 새 제품으로 교환은 해주겠다고 해서 교체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만사가 귀찮아서 다시 바꿔끼워보진 않았습니다. 제 황금같은 주말을 윈도 재설치와 드라이버와의 투쟁으로 보낼 수는 없지요. 2. 이어폰 내부 청소와 부품 교체로 상태가 좋아져서 돌아왔습니다. 택배비까지 받아갔지만 이 정도면 만족이네요.

    영화 인셉션

    개봉한지 시일이 좀 지나서 느긋하게 갔더지만 제일 앞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봤습니다. 스포일러(미리니름) 이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셔터 아일랜드 때도 그랬지만, 디카프리오 아저씨 연기가 참 좋아졌어요. 타이타닉 때만 해도 얼굴만 멋진 청년이였는데.

    고장

    글과는 별 상관없는 푸른 하늘 사진으로 시작해 봅니다. VGA가 윈도를 새로 깔아도, 드라이버를 새로 깔아도 동영상만 재생하면 녹색 풀밭을 보여주다 다운되는 통에 AS 한 번 보내야 하고, 2년 정도 쓴 A8 이어폰은 소리 좌우균형이 안 맞아서 사설업체에 수리 가능한지 문의해봐야 합니다. 다만 평일에는 우체국 갈 시간이 없다는 게 문제인데, 다행히 토요일에도 문 여는 우체국이 있다는군요. 이것들이 왔다갔다하고 전화하고 할 걸 생각하니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가슴마저 답답해집니다.

    하루히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크군요

    전에 올린 글 때문에 꾸준하게 저 검색어로 유입되는군요. 덕분에 제가 과거 글을 두 번이나 업데이트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요. 근데 이런 걸로 많이 들어와봐야 여기 광고가 달린 것도 아니고 하니 덧글 없는 적적한 블로그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우울하긴 합니다. 참고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10월 중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보러 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