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8월 31일입니다

    올해로 '엔들리스 에이트' 정주행이 15년차군요. 몇 달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하루히는 오래된 작품' 스크린샷을 보고 출처를 찾아보니 2022년 7월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한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라는 작품에 나온 장면이더군요. 수상 제목인 건 차치하고, 돌려 말하기가 아니라 실제 표지가 나온 건 원작 레이블 자체가 같은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여서 양해가 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간간이 언급되는 걸 보면 2000년대 나름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명맥은 아직 남아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매 년 같은 날, 같은 작품에 대한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는 까다로운 일이라는 걸 매 년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이를 얼버무릴 수 있는 새소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49재..

    AR-57 복장을 입은 P90(소녀전선)

    이번 작가는 지난 달 수영복 입은 이누야마 아오이 시리즈(#1/#2)를 의뢰한 적이 있는 Sibo님이지만 접촉 방식은 처음 해 보는 시스템을 이용했습니다. 이전에는 픽시브 리퀘스트를 통해서 진행했는데, 이후 링크를 살펴보니 커미션 중계 플랫폼인 아트머그 페이지도 운영하시더군요. 예전부터 이런 플랫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아 왠지 장벽이 있어 가입도 하지 않았는데, 한 달 사이 환율이 오르는 바람에 픽시브로 신청하면 손해인 상황이어서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가 소개 페이지 우측에 커다랗게 결제 버튼이 있어 결제와 함께 내용을 적어야 할 것 같지만, 도움말을 읽어보니 우선 1대1 문의 게시판에서 단가를 협의한 후 그에 맞춰 결제를 하는 방식이더군요. 상호간 협의를 원활하게 한다..

    칸나(블루 아카이브) 커미션 그림 두 장

    지난번 커미션 글은 작품을 수령한 순서대로 묶어 작성한 글이어서 말 그대로 중구난방이었지만 이번에는 같은 캐릭터 두 장을 묶은 깔끔한 글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plumbum 작가님께 의뢰했습니다. 에전부터 픽시브나 X(구 트위터) 팔로우하고 있던 분인데, 픽시브 리퀘스트를 여셨다고 해서 마수걸이로 신청했네요. 7월 28일 신청해 29일 승인받아 8월 9일 완성품을 받았으니 12일 걸렸네요. 항상 잠이 부족해 피곤한 칸나가 아침부터 플레이트 위에서 바싹 타 버린 커피를 머그에 채우는 주제의 작품입니다. 제작진 인증 '직장인의 3대 영양소를 섭취할 것 같은 느낌'의 학?생이다보니 상당히 자연스럽네요. 두번째는 702_96 작가의 작품. 다시 기복 중에서 '기' 시즌에 들어섰는지 8월 1일에 신청헤 1..

    8월의 첫 블로그 글은 커미션 모음

    8월 첫 게시물은 커미션 그림 모음입니다. 소개하는 작품 간 공통점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이번 글은 없는 쪽이네요. 가장 먼저 소개할 작품은 5월 30일에 신청해 7월 28일에 수령했으니 오랜만에 픽시브 리퀘스트에서 제공하는 작업일 60일 중 59일을 채운 건수입니다. 당시 상황을 복기하자면, 작가가 개인 사정으로 5월 말일자로 당분간 커미션을 닫겠다고 해서 급하게 밀어넣었던 케이스입니다(해외 카드 할인 혜택은 매입일 기준으로 적용되고 해외 전표는 어지간해서는 승인-매입 간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편법). 전례를 보면 다시 열기는 하겠지만 몇 달은 걸릴텐데(글 작성일 기준 여전히 닫혀 있음), 애초에 이 작가에게 의뢰할 걸 생각하고 작성한 의뢰 내용이어서 몇 달동안 초안 파일에 덩그러니..

    다양한 커미션 그림(2023년 7월분)

    이번 글은 커미션 그림 네 장을 욱여넣은 게시물입니다.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그림 하나당 글 하나는 너무 효율이 떨어진다며 이래저래 합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작 그 과정에서 커미션 그림 한 장만 등재한 블로그 글을 써 버려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리기는 했지만요.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사실 6월에 두 건이나 의뢰해 이번 달은 의뢰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카이브를 보다 이누야마 아오이는 한 번도 의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리는 바람에 ‘이건 못 참지’ 하며 자제력을 잃고 결제해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skeb이 첨부 링크 때문인지 대기 연옥에 집어넣기는 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서너시간만에 '석방'되었네요. 7월 4일 신청해 다음 날 수령했습니다. ..

    비번일 때 운동하는 칸나(블루 아카이브)

    이번에 리퀘스트를 보낸 cromwellb 작가는 작년에 가방 복장을 입은 아오이 커미션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올 초에 픽시브 리퀘스트를 닫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이전에 말씀드렸듯 픽시브 리퀘스트는 작가의 리퀘스트 개폐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함), 7월 초 어느시점에 소리소문없이 다시 여셨더군요. 예전에 이 작가에게는 상대방 거부는 없었지만 승인도 없는 상황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나도 먼저 나갈 생각 없다'라는 마음으로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 혜택을 포기하고 신용카드로까지 결제했는데, 허무하게도 1시간만에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7월 7일 승인되어 17일 낮에 결과물을 받았으니 딱 열흘만이네요. 이번 그림 주인공은 오가타 칸나(블루 아카이브). 처음에는 스미레를 요청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