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키보드&마우스 세트 구입

    얼마 전 새로 맞춘 시스템은 초기 불량 없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009년부터 사용해 온 로지텍 키보드가 원치 않은 키 입력을 무작위로 집어넣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마우스 묶음 제품으로 마우스 배터리 교체주기가 짧은 (스펙은 6개월이지만 실사용에서는 2~3개월에 가까운) 것 외에는 크게 흠 잡을 데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우스 버튼이 고장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내구성은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의외로 키보드 쪽이 먼저 고장나 버렸네요. 혹시나 싶어 USB 연결부도 바꿔보고 위치도 바꿔봤지만 차도가 없어 며칠 조사한 끝에 MS 와이어리스 데스크탑 900을 구입했습니다. 로지텍 제품을 고려했지만, 리뷰를 보니 최근 로지텍 제품의 내구성이나 AS 절차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

    데스크톱에 대규모 교체 단행

    최근 올라온 글을 보면 짐작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2009년 처음 조립했던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고민해 온 문제인데, 3월 RAM 하나가 죽었을 때부터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품 가격 추이를 보면서 DRAM 부족 추세로 인한 RAM 가격이 우상향이고, 이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될 전망은 보이지 않았다는 게 결심을 굳힌 마지막 계기가 되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지금까지 운영하던 데스크톱도 절반 정도는 부품을 바꾸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사람 속을 썩인 VGA는 결국 세 종류나 갖추고 있게 되었고 뻥파워였던 파워 서플라이 교체, 심지어는 케이스도 한 번 바꿨죠 (지금은 이 케이스도 좀 신통찮아서 리셋 버튼을 전원 버튼으로 갈음했습니다만) 지난 번 조립에서..

    교체용 SSD 구입

    지난 달에는 RAM 하나가 산화한 데스크탑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핵심 부품 업그레이드는 결심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중인데, 이번에는 SSD를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부착되어 있던 80GB SSD는 가상머신 하나 집어넣을 공간도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VM 실행할 때마다 하드디스크 긁는 소리를 들으면서, DDR3/4로 갈리는 RAM과는 달리 SSD는 업그레이드해도 떼 쓸 수 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 끝에 구입했습니다. 삼성 950 EVO 250GB 제품입니다. 이전 라인업인 840 EVO가 사고를 크게 쳤지만, 출시된 지 2년 정도 됐음에도 별 말이 없는 걸 보고 같아 구입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시대에 CD로 드라이버를 제공해봐야 설치나 할 수 있을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언급한 C..

    데스크탑에서 RAM이 돌연사했습니다

    올해로 7년차인 데스크탑은 아무리 x86 시스템 교체 사이클이 길어졌더라도 연한을 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죠. 4K 영상은 어불성설이고 1080p라도 H.265로 인코딩한 동영상은 CPU를 절반 정도 점유하며 팬이 종이비행기라도 날릴 정도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라이젠이니 카비레이크니 하는 최신 제품도 가끔 눈에 들어오지만, 막상 견적 사이트에서 계산해보면 비용이 적지 않아서 창을 닫고는 하지요. 그렇게 오늘내일 하던 시스템이 며칠 전부터 갑자기 뭘 하든 에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우저가 돌연 뻗어버리고, 탐색기를 열다 BSOD가 뜨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재부팅까지 하더군요. 윈도우 재설치조차 중간에 한 번 실패하고 이후 세팅 중에도 BSOD가 한 번 뜨는 걸 보고 난 뒤에야 하드웨어 ..

    2017년 첫 구입: 공유기

    2017년 첫 구입은 ASUS 공유기입니다. IPTIME 공유기가 고질병인 전원 문제로 작동을 중단한 뒤 2012년 구입한 버팔로 공유기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지만, 802.11ac 지원 때문에 새 공유기를 들일까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c 지원 기기가 대부분 모바일이고, 데스크탑은 유선으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죠. 2017년 첫 온라인 구매인 ASUS 공유기와 이전에 쓰던 버팔로 공유기. pic.twitter.com/ru73KGH5ZO— 나가토 유키 (@nagato708) January 3, 2017 그러다 신년 서핑 도중 ASUS가 AC58U라는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10만원 대로 ASUS 제품 치고는 저렴하더군요. 그..

    아이오메가 ZIP/JAZ 드라이브

    114/365 by GmanViz, on Flickr 테라바이트 단위의 스토리지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시대이기에 오고가는 자료의 크기도 상당하죠. 요즘 데이터 전송은 USB 스틱을 이용하거나, 이더넷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CD-R이 대용량 데이터 이동의 표준이어서 대형 데이터는 700MB 단위로 분할해야 했죠. 하지만 CD 레코더와 미디어가 일반에게 보급되기 전인 1990년대 말~2000년대 초에는 1.44MB 플로피 드라이브를 대체한다는 슬로건으로 여러 대안 미디어가 생겨났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아이오메가 사의 ZIP 드라이브입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정도 크기에 - 두께는 더 두껍지만 - 100MB 를 넣을 수 있어 당시로서는 대용량 미디어였습니다. 외장형으로는 패러럴 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