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읽은 책을 정리하는 것도 2018년, 2019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주로 트윗 발췌입니다만, 필요한 부분에는 첨언했습니다.
경제/경영: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는 제목만 봐서는 전혀 구매욕이 생기지 않지만, BC카드 빅데이터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는 게 인상적이어서 소개. https://t.co/SeH06gnOKy
— YUKI.N (@nagato708) January 7, 2020
“규칙 없음”은 CEO/공동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컬처맵”으로 유명한 에린 마이어 공저로 나온 넷플릭스 문화에 대한 내용. 전자책으로 나올 줄 알면서도 종이책으로 읽었는데, 꽤 흥미로운 내용. https://t.co/cZyxPTGbEK
— YUKI.N (@nagato708) September 15, 2020
이 책에서도 언급하는 잔인하리만치 솔직한 문화 등이 넷플릭스 초기부터 어떻게 쌓여 올라갔는지 궁금하시다면 공동 창립자인 마크 랜돌프가 쓴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와 함께 읽는 걸 권합니다. https://t.co/ykTIhf3ei4
— YUKI.N (@nagato708) September 15, 2020
첫 iPhone 키보드 개발에 참여한 켄 코시앤다가 당시의 경험을 정리한 잡스의 기준. 참고로 이 책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역시 iPhone 개발과 키노트의 이면을 다룬 2013년 NYT 매거진 기획 기사도 추천합니다.
과학:
랜들 먼로의 ‘How To’, ‘더 위험한 과학책’으로 발매. 엄격한 후속작은 아니지만, 말도 안 되는 주제를 던져 과학적으로 풀어간다는 큰 정신은 닮았으니까요. 전작의 흥행과 엮고 싶은 출판사 결정은 이해합니다. https://t.co/X2NWcUvUvP pic.twitter.com/cVivvMap0U
— YUKI.N (@nagato708) January 23, 2020
해당 책은 전자책이 있습니다. 전작 "위험한 과학책"과는 다른 분이 번역하셨는데, 번역 품질이 조금 아쉽습니다.
바로 밑에 소개할 사물궁이 채널에서 해당 책 광고영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는 동명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30가지 주제를 책으로 만든 내용. 영상으로 이미 접한 내용이지만 이런 류의 책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가볍게 읽을 만합니다. https://t.co/DFSe3mnokV
— YUKI.N (@nagato708) September 20, 2020
cf. 전자책이 있습니다.
“이상한 수학책”(벤 올린 지음)은 수학 교사를 한 본인 경험을 살려 기하학부터 확률통계까지 다양한 수학적 이야기를 글로 풀어낸 책. 호불호 갈릴 수 있겠으나, 추천사 받은 “틀리지 않는 법”보다는 쉽게 읽히는 책. https://t.co/ayA0T2m3Ne
— YUKI.N (@nagato708) April 8, 2020
"불멸의 과학책"(고야마 게이타 지음)은 과학사를 해당 주제를 대표하는 책과 함께 소개하는 내용. 쪽수로도 짐작하시겠지만 깊게 들어가진 않으므로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t.co/b6oZHPJcCH
— YUKI.N (@nagato708) April 21, 2020
"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녀석들"(저넬 셰인 지음)은 AI(정확히는 ML)이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고 없는지 제목처럼 유쾌하게 푼 책. 저자 설명을 보면 자율주행은 가장 적용하기 어려운 사례로 보이는데, 정작 대중에게는 가장 유력한 용례처럼 내세우는 게 흥미롭네요. https://t.co/oKHfAb6iKC
— YUKI.N (@nagato708) May 6, 2020
"엔리코 페르미, 모든 것을 알았던 마지막 사람"(데이비드 N 슈워츠 지음)은 제목 그대로 페르미에 대한 평전. 사적인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아 흥미로운 야사는 없지만, 동시대 과학자 등 타인의 기록으로 엮으려는 노력은 높이 살 만. https://t.co/GP1tjgxSr0
— YUKI.N (@nagato708) July 22, 2020
남극이 부른다(박숭현 지음)은 남극권 해구 탐사를 위해 탑승했던 선박에 대한 경험담과 본인 연구 분야인 판구조론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내용. 기행문과 과학 교양이 잘 버무려져있고 글도 좋아 쉽게 읽힙니다. https://t.co/AhNnJ9rPx8
— YUKI.N (@nagato708) August 23, 2020
"험블 파이"(매트 파커 지음)는 잘못된 숫자나 수학으로 생긴 해프닝과 사고를 모은 책. 이런 주제의 책 치고는 상당히 유쾌한데, 건축물 예시 중에는 2011년 테크노마트 진동 사례가 실렸더군요. https://t.co/LSzdOJAbeX
— YUKI.N (@nagato708) September 10, 2020
"공학자의 세상 보는 눈"(유만선 지음)은 실무에서 일하는 다른 공학자와 달리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일하면서 얻은 시선으로 일상생활의 공학에 대해 설명하는 책. 모든 주제에 본인 경험담을 넣으려고 고생한 흔적만 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https://t.co/7g4t6Q7f57
— YUKI.N (@nagato708) October 15, 2020
cf. 전자책이 있습니다.
“물질의 물리학”(한정훈 지음)은 응집물질물리학에 대해 소개한 책. 글쓴이도 서두에 인정한대로 교양서로 잘 다루지 않는 분야인데, 2016년 관련 연구로 노벨상 받은 이의 제자가 썼다는 게 인상적. https://t.co/OkwA5F9aCe
— YUKI.N (@nagato708) October 31, 2020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스테파노 만쿠소 지음)는 언제나 그 자리에 붙박이처럼 있을 것같은 식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조명한 책. 가장 외딴 곳에 있는 나무부터 몇 만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싹을 틔우는 씨앗까지 흥미로운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 https://t.co/Kj69Ju4ZGl
— 나가토 유키 (@nagato708) December 28, 2020
교양/인문/역사
"카페의 공간학: 세계의 디자인 엿보기"(카토 마사키,Puddle 지음)는 39개 카페 설계를 살펴보는 책. 건축가는 아니지만 직접 건물을 측량/촬영해 해설하는 책을 좋아하는데, 주제가 카페라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https://t.co/OQRfRcAhZO pic.twitter.com/yTAxOYydc1
— YUKI.N (@nagato708) January 14, 2020
"조리 도구의 세계"(이용재 지음)는 1인가구를 포함한 가정에 필요한 다양한 조리 도구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한 글인데, 삽화도 인상적. https://t.co/FSwNvpC84l
— YUKI.N (@nagato708) March 15, 2020
작년에 신간 추천란에서 보고 구입해놓고 방치해두고 있던 책을 요즘 시기에 읽으면 딱 좋겠다 싶어 꺼내 읽었는데,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개와 생각할만한 내용이어서 몰입해 읽었네요. https://t.co/ttlSerdMoi
— YUKI.N (@nagato708) April 9, 2020
플레인 센스(김동현 지음)는 항공업계에 오래 종사한 사람으로서 항공의 역사와 사건사고, 운영 방식을 훑어보는 책. 리트윗으로 발견한 책인데, 실제 비행기에서 기장이 그러하듯 본인을 내세우지 않지만 업계인의 시선이 행간 깊이 배어있어서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https://t.co/BZ3IML9py2
— YUKI.N (@nagato708) November 2, 2020
"양식의 양식"은 JTBC 동명의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쓴 책으로, 8가지 음식을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을 돌아보는 내용. 촬영 뒷이야기도 있지만 책 자체만 읽어도 괜찮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책이 마음에 드신다면 영상물도 찾아 보시는 걸 추천). https://t.co/DABa3N1xQi
— YUKI.N (@nagato708) November 12, 2020
전자책이 있습니다. 또한 책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동명의 JTBC 교양/다큐 시리즈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프라하의 도쿄바나나"(남원상 지음)는 일본 오미야게 5종의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본 책. 뒷면에 있는 추천사 작성자에서 쓴웃음을 짓기는 했는데, 그 분의 평가를 생각하면 반 바퀴 돌아 적절한 인사인지도 모르겠네요. https://t.co/LALPNfemhq
— YUKI.N (@nagato708) December 3, 2020
“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는 막국수집을 운영한 본인의 경험을 수필 형태로 풀어 쓴 책. 식당 세울 일은 전혀 없디만, 손님 입장에서도 제법 흥미롭게 읽히는 내용이어서 소개. https://t.co/1Q3bMhRClZ
— YUKI.N (@nagato708) December 5, 2020
"세계를 정복한 식물들"(스티븐 해리스 지음)은 50가지 식물과 인간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나 약술한 글. 저자가 영국인이어서 역사적 배경 소개에서는 영국/구대륙 예시로 치우칠 때가 있는 게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담백한 서술. https://t.co/S7Fc75iFpt
— YUKI.N (@nagato708) December 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