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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key 8-in-1 Type C 허브

category 기술 2019-10-25

미국 아마존에서 Aukey 8-in-1 Type C 허브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허브는 5만원 내외이고, 10월 말에 끝나는 카드 해외결제 할인행사까지 감안하면 이득이 있어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입했습니다.

목을 빼고 기다릴 제품은 아니라 하루에 한 번 배송 진행상황을 열어보는 정도였는데, 사흘째 아침에 메신저로 국내 배송사로 인수인계가 되었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작년까지는 아마존 이코노미 배송 담당인 ECMS가 한진택배에 물건을 넘겨줬는데, 지금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우체국 택배에 인계하는 방식이더군요. 검색해 나오는 글에 따르면 2018년 11월 말~12월 초에 업체가 바뀐 모양으니, 지난 번 주문이 한진택배 막차였나 봅니다.

주문한지 5일만에 국내 서점이 책 한 권 보낼 때 쓰는 완충형 비닐봉투가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나마 골판지가 아닌 게 다행이네요.

꾸밈 없지만 간소한 본 제품 상자를 열어보면 설명서, 워런티 안내, 파우치 그리고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본체 외관이 삐걱대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상단은 금속 재질로 다부진 걸 보며, 외국에서 중저가형 악세서리 구입으로 추천받는 브랜드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 포트 사진은 상품 페이지에서 확인하실수 있으니 문장으로 설명드리면 USB 타입 A 포트(3.1 Gen 1) 세 개, 타입 C(파워 딜리버리 가능) 하나, HDMI 출력, SD/microSD 슬롯, 이더넷 포트가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세로는 마우스만하고, 두께는 이더넷 포트 높이보다 조금 더 두껍습니다. (스펙은 약 12x6x1cm) 파우치는 본체와 선을 함께 넣기에는 조금 비좁아서 파우치 바깥에 있는 주머니에 밀어넣었는데, 글을 쓰면서 프로모션 샷을 다시 실펴보니 거기서도 비슷한 형태로 넣어놨더군요.

USB-C로의 대이동 이야기는 몇 년째 현재진행형이지만, 제가 보유한 기기 중 USB-C와 연결할 수 있는 물건은 라이트닝 케이블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USB-PD 충전용이지 데이터 교환은 기존 케이블로 하고요.

이 제품은 현 세대 iPad Pro(2018)가 USB-C를 사용하므로 미래 쓰임새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반쯤은 충동구매라며 글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당장은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데스크톱에 USB-C 커넥터가 있어 초기불량 여부는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노트북/태블릿 용을 상정하고 만든 제품이어서 선이 짧기 때문에(교체도 불가) 백패널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볼품없는 상황에서 여러 포트를 시험해야 했습니다.

우선 한 면을 가득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더넷은 윈도우에서는 리얼텍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잡히며 별도 세팅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SD 카드 리더는 예전에 구입한 전용 SD 리더(역시 3.1 Gen 1 사양)보다는 느리지만, 사진 몇 장 보내는 데에 그렇게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닙니다. USB-A 포트야 단순 허브이니 역시 Gen 1 속도로 잘 작동하고요. USB-C 전력 패스쓰루는 테스트할 수 없었지만 USB-C-라이트닝 케이블을 끼워보니 인식은 잘 되더군요.

HDMI 출력은 스펙상으로는 4K 30p 출력이 가능한데 메인보드가 이 부분까지 지원하는지 스펙 시트를 뒤지는 게 곤란해-애초에 4K 모니터가 없기도 하고-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결할 때 윈도우에서 디스플레이 출력 제한사항에 대한 안내가 뜨는 걸 보면 내장 그래픽 사용 시 패스쓰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 노트북 라인업에는 USB-C가 꽤 보급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경우라면 한 개쯤 가지고 있으면 스위스 아미나이프처럼 유용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애플 제품은 USB-C 외의 확장은 허브가 필수적인데, 공식 어댑터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많은 확장성을 제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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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곰 2019.11.12 07:42

    가만 보면 USB-C 동글동글 월드를 만든 제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