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7년차에 접어든 데스크탑 컴퓨터 근황

    2009년 구입한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린필드 i5-750에 4GB RAM 등 당시에는 무난한 사양으로 조립했죠.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이 컴퓨터에는 사연이 많습니다. 2013년에도 데스크탑의 굴곡에 대한 글을 썼죠.글을 쓴 계기가 된 새 케이스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마감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분해할 때마다 팬 소음이 생겼다 없어졌다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분해 이후로는 조용하네요. 한 컴퓨터에 무려 세 종류의 그래픽카드를 샀지만 아직까지도 잊을만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큰 마음먹고 새로 산 마지막 카드는 무작위로 화면 출력을 거부하기까지 했죠. 매번 글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에도 몇 번 문제가 있었고 현 시점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처음 VGA 교체를 위해 ..

    옛날 제품 관리하기

    2009년에 구입한 데스크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물건인데, 얼마 전에 CPU팬이 자주 돌아가서 뜯어보니 서멀구리스가 말랐더군요. 2012년에 다시 칠했으니 벌써 3년 전 일입니다. 문제는 그 때 썼을 구리스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대체 그 때의 저는 어디다 고이 보관해놨던 걸까요. 지난번에도 그랬던것처럼 일반우편으로 받으니 주말 포함 5일 걸렸습니다. 서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하자 팬이 노후해서인지 처음만큼 확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로드 걸어도 온도가 상한을 치지는 않더군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쿨러를 새로 사는 것도 웃기는 일이니 그냥 이 정도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또 다른 옛날 제품으로는 30핀 커넥터를 쓰는 iOS 기기가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기기는 모두 라이트닝으로 넘어..

    컴퓨터 파워 서플라이가 죽었네요

    2009년 12월에 조립한 컴퓨터가 있습니다. 지금은 4세대 전 제품인 린필드 기반이지만, 2012년에 노트북을 하나 산 데다 인코딩할 때가 아니면 불편한 점도 없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죠. 그런데 지난 31일, 컴퓨터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전원이 나갔습니다.아예 전원이 나가는 일은 처음이어었지만 이전에도 무작위로 뻗는 일은 있었으니 그냥 다시 전원을 켜려고 했는데 반응이 없더군요. 콘센트부터 시작해 속까지 뜯어본 결과 파워 서플라이가 사망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필 문제가 토요일에 생겨 대체할 서플라이를 빨리 받으려면 어떻게든 토요일에 제품을 출고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컴퓨터는 놔 두고 토요일 오후까지 제품을 출고하는 회사를 찾아서 500W 파워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마감 시..

    노트북 배터리를 교체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노트북 터치패드 부분이 튀어나와 있더군요. 별도로 마우스를 쓰기 때문에 당장에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열 때문에 하판이 휜 건 아닌가 싶어 차일피일 하다 근처의 삼성 AS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간 AS 센터는 대부분이 휴대폰에 할애되어 있고 컴퓨터 담당 부서는 끝쪽에 두 분 계시더군요. 증상을 설명하고 접수한 뒤 잠시 기다려 엔지니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배터리 스웰링 때문에 터치패드 부품이 눌리는 상황이었더군요. 배터리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만큼 부풀어 있었습니다. * 사진: 삼성 투모로우 글로벌 참고로 제가 쓰는 노트북이 삼성 시리즈 9인데, 내장 배터리가 팜레스트와 터치패드가 있는 하단에 있습니다. 배터리 스웰링은 노화, 과충전 등의 원인으로 리튬 이온 배터..

    계속 말썽인 그래픽카드

    작년 11월에 데스크탑 그래픽카드를 바꿨습니다. 이 묵은 컴퓨터로 대단한 영광을 누릴 일도 없으니 그냥 화면이나 잘 찍어내라는 의도였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부팅하면 로그인 화면이 보여야 할텐데 화면이 안 뜹니다. 다시 껐다 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뜹니다. 그 상태에서 원격으로 접속해보면 시스템이 죽은 것도 아니고, 그냥 화면 출력만 안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드라이버 문제인가 해서 버전을 바꿔가면서 깔아봤는데 별 차도가 없더군요. (드라이버마다 영상 가속능력이 조금씩 달라지는 부수적인 관측도 하면서) 결국 드라이버가 꼬였나 싶어 윈도우를 새로 깔았더니 오히려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가 잦아지더군요. 참다 못해 택배로 AS센터에 카드를 보냈습니다. 증상 재현이 안 된다고 반송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교체품 ..

    데스크탑 컴퓨터에 소소하게 투자를 했군요

    2009년 말에 데스크톱을 구입했습니다. 곧 만 4년차가 되겠군요. 벌써 CPU 기준으로 2세대 전 물건이지만 가끔 인코딩할 때가 아니라면 그렇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이 컴퓨터가 사용하는 과정에서 은근히 굴곡이 많았습니다. 조립식 컴퓨터를 처음 사용해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일단 처음에 조립할 때 SSD를 빠뜨렸더니 은근히 병목이 느껴져서 결국 추가로 인텔 SSD (당시에는 널리 쓰였습니다) 를 장착했습니다. 2010년 중반에는 비디오카드가 비디오 가속(DxVA) 상태에서 깨지는 통에 A/S 보내느라 그 사이에 사용하기 위해 가장 싼 그래픽카드를 구입했죠. 당시에 그래픽카드는 이상이 없지만 일단 교환은 해 주겠다고 새 제품을 받았는데, 결국 임시로 쓰기 위해 산 그래픽카드를 한동안 계속 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