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나의 웹브라우저

    전통적인 PC,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구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이 웹 위에서 작동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니 제가 쓴 브라우저에 대해서 짧게 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올려 봅니다.저는 꽤 오랫동안 Windows 에서 제공하는 IE를 썼습니다. 지금이야 PC 시장에서도 크롬에 밀려 찬밥 신세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IE=인터넷”입니다. 차세대 브라우저명이 Microsoft Edge인 것도 아이콘을 ‘e’로 만들기 위한 방편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2000년대에는 아직까지 악의 축 MS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다른 브라우저를 쓰는 게 본인이 “앞서가고 있음”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사이트에서는 IE를 쓰면 접속을 거부하는 사이트도 있었던 기억이 있..

    티스토리

    2014년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해 다음카카오가 되었습니다. 물론 실상은 성장세인 카카오가 정체된 다음을 인수해 우회상장한 거지만요. 다음카카오가 된 이후, 많은 서비스가 정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적어서 그런 서비스가 있는 줄도 몰랐던 것부터 시작해 카카오톡과 직접적으로 겹치는 마이피플도 정리되었죠. 하지만 지난 5월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가 발표되었을 때는 적지 않은 사람이 술렁거렸습니다. 사용자가 적은 서비스야 아쉬워하는 사람도 적었을 것이고, 마이피플의 종료도 “다음카카오”가 된 이상 당연한 수순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클라우드의 경우에는 모바일 시대에도 활용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정리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래서 지금 이 글..

    카메라 센서 청소를 다녀왔습니다

    언젠가 오랜만에 DSLR 야외에서 써 봤더니 센서에 먼지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기펌프로 이래저래 해도 차도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숭례문 근처에 있는 니콘 서비스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정품 구매자인지 확인 후에 진행하며 별도로 비용은 받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대기실에 컴퓨터가 있었는데 특이하게 Vista를 고전 테마로 해 놨더군요. 처음에는 XP인 줄 알았습니다.그리고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D80에 32GB SD를 넣어줬습니다. JPG+RAW 상태인데도 1700컷이 뜨네요.

    인터넷 서점에서 아쉬운 점

    가끔씩 오프라인 서점도 방문하지만 역시 주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게 됩니다. 도서정가제다 뭐다 해서 책 사 보기에 제일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책을 끊을 수는 없으니까요.인터넷 서점은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만큼은 제공해주지만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주문했을 때 창고에서 책 묶음의 제일 바깥에 있었는지 책 표지가 눌려있는 접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프라인이라면 다른 책을 집으면 될 일이지만 택배로 책을 받고 난 상황이라면 파본이 아닌 이상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주문량이 많은 책을 사면 회전율이 높아 묶음 끝부분의 책을 받을 확률이 줄지 않을까하는 실없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몇 달 전에는 두 번 연속으로 상자 옆부분이 터져서 오기에 별 수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것저것 AS를 받았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인터넷이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이상하게 로딩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더군요. 처음에는 고질적인 해외망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국내 사이트에서 큰 그림만 불러와도 로딩이 걸리는 걸 보고 속도 측정을 돌려보니 다운로드만 10~30Mbps로 들쭉날쭉하게 나오더군요.결국 월요일 AS 접수를 하고, 오늘 아침에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포트를 바꾸고 리셋을 하고 전화를 몇 번 돌린 결과, 건물에서 중앙망으로 붙는 경로에 장애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오후에 장애 점검한다는 공지가 날아오더니, 이제는 속도가 정상적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여전히 해외망은 – 장애 있었을 때보다는 빠르지만 – 여전히 느리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그와 더불어 2014년에 샀던 MS 마우스에서 클릭 오작동 (눌..

    저는 아직도 시계를 차고 다닙니다

    2008년에 구입해서 햇수로는 7년째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사이어 건전지도 두어 번 바꾸었네요. 그렇게 오래 차고 다녔는데도 매 달 일자를 바꿔주는 걸 잊어버리고는 하는데, 이번 달에도 닷새가 지나서야 날짜가 전혀 안 맞는다는 걸 알았네요. 사실 요즘은 핸드폰을 회중시계처럼 쓰기 때문에 손목시계는 잘 안 차고 다니죠. 하지만 청소년 때부터 습관적으로 차고 다녀서 그런지 저는 아직도 그냥 차고 다닙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안 차고 다니면 습관적으로 시간 보려고 손목을 드는 습관이 들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기술 시장에서는 손목에 찰 수 있는 기기 (“스마트워치”) 가 유행입니다. 단순하게 스마트폰 알림을 제공하는 Pebble에서부터 삼성도, LG도, 모토로라도, 심지어는 애플도 하나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