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월 31일입니다

    올해로 '엔들리스 에이트' 정주행이 15년차군요. 몇 달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하루히는 오래된 작품' 스크린샷을 보고 출처를 찾아보니 2022년 7월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한 "새 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라는 작품에 나온 장면이더군요. 수상 제목인 건 차치하고, 돌려 말하기가 아니라 실제 표지가 나온 건 원작 레이블 자체가 같은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여서 양해가 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간간이 언급되는 걸 보면 2000년대 나름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명맥은 아직 남아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매 년 같은 날, 같은 작품에 대한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는 까다로운 일이라는 걸 매 년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간 이를 얼버무릴 수 있는 새소식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49재..

    WD BLACK SN850X NVMe SSD(1TB) 구입

    윈도우 10 지원이 종료되는 2025년까지 사용할 생각인 PC에 SSD가 두 개 달려 있는데, 하나는 2017년 구입해 이전 PC 빌드에서 가져온 250GB(삼성 950 EVO), 다른 하나는 2021년에 당시에는 특가라고 구입한 1TB(마이크론 MX500)입니다. 전자에는 OS, 후자에는 데이터가 들어 있는 고전적인 구성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작년부터 시장 과잉 공급으로 DRAM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 SSD도 오늘 사면 가장 비싸다는 말이 돌 지경이 되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말할 것도 없고 2년 전만해도 NVMe와 SATA형 제품 가격차이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상술한 D램 가격 하락 때문인지 요즘은 가격이 정말 낮아졌더군요. 해당 스토리지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도 가져갈 수 ..

    QCY T20 이어폰 단평

    QCY는 비싼 유선 이어폰도 못 살것 같은 가격대(1만원~2만원대)에 무선이어폰과 헤드폰을 말 그대로 찍어내서 '월간 QCY'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인터넷에서는 유명해졌죠. 개인적으로 AirPods을 만족하며 쓰고 있어서 이 쪽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가끔 에어팟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무선 이어폰은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QCT는 어떤가 물어볼 때가 있어 대체 어느 정도인가 확인해보고 싶어서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인이어 이어폰에는 심리적 거부감이 있어 오픈형도 만드나 찾아보니 T20이라는 제품이 있더군요. 나름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8월 8일 주문했습니다. 요즘 환율 변동이 커서인지 알리익스프레스나 Qoo10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한국 오픈마켓 수입상이 더 저렴하더군요(약 1만8천원)..

    AR-57 복장을 입은 P90(소녀전선)

    이번 작가는 지난 달 수영복 입은 이누야마 아오이 시리즈(#1/#2)를 의뢰한 적이 있는 Sibo님이지만 접촉 방식은 처음 해 보는 시스템을 이용했습니다. 이전에는 픽시브 리퀘스트를 통해서 진행했는데, 이후 링크를 살펴보니 커미션 중계 플랫폼인 아트머그 페이지도 운영하시더군요. 예전부터 이런 플랫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아 왠지 장벽이 있어 가입도 하지 않았는데, 한 달 사이 환율이 오르는 바람에 픽시브로 신청하면 손해인 상황이어서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가 소개 페이지 우측에 커다랗게 결제 버튼이 있어 결제와 함께 내용을 적어야 할 것 같지만, 도움말을 읽어보니 우선 1대1 문의 게시판에서 단가를 협의한 후 그에 맞춰 결제를 하는 방식이더군요. 상호간 협의를 원활하게 한다..

    칸나(블루 아카이브) 커미션 그림 두 장

    지난번 커미션 글은 작품을 수령한 순서대로 묶어 작성한 글이어서 말 그대로 중구난방이었지만 이번에는 같은 캐릭터 두 장을 묶은 깔끔한 글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plumbum 작가님께 의뢰했습니다. 에전부터 픽시브나 X(구 트위터) 팔로우하고 있던 분인데, 픽시브 리퀘스트를 여셨다고 해서 마수걸이로 신청했네요. 7월 28일 신청해 29일 승인받아 8월 9일 완성품을 받았으니 12일 걸렸네요. 항상 잠이 부족해 피곤한 칸나가 아침부터 플레이트 위에서 바싹 타 버린 커피를 머그에 채우는 주제의 작품입니다. 제작진 인증 '직장인의 3대 영양소를 섭취할 것 같은 느낌'의 학?생이다보니 상당히 자연스럽네요. 두번째는 702_96 작가의 작품. 다시 기복 중에서 '기' 시즌에 들어섰는지 8월 1일에 신청헤 1..

    멀티탭 이야기

    멀티탭은 집이나 사무실, 학교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이어서 일종의 '배경화면'처럼 느껴지지만 이 쪽도 파고들기 시작하면 바닥 없는 토끼굴이더군요. '데스크 셋업'이 유행하면서 고용량 저발열(애초에 어댑터도 아니고 콘센트만 있는 멀티탭에서 발열이 그 정도로 나면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지만)을 명분으로 한 개에 5만원이 넘는 알루미늄제 제품도 제법 있더군요.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서는 멀티탭 사용 권장 기한을 2년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공포 마케팅이 아니냐는 반론도 있더군요. 다만 양 쪽 모두 멀티탭 안에서 부품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나거나 식별할 수 있는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교체하는 게 맞다는 데에는 공통적으로 목소리를 내더군요. 또한 먼지로 인한 합선도 상존하는 위협인만큼 가능하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