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월을 마무리하는 커미션 그림 모음

    1월 마무리 글 주제는 이번 달 받은 커미션 그림입니다. 첫번째 작품은 fieryonion 작가의 이누야마 아오이. 지난달 '블루 아카이브' 일본판 새 이벤트 주제가 캠핑이라는 걸 보고 바로 떠올린 주제인데, 1월 1일 신청해 11일 완성본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원본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배경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입고 있는 모습인 이누야마 아오이. 참고로 아오이가 입고 있는 의상은 '블루 아카이브' 치히로(캠핑)인데요. 작가님이 좋아하시는 세로로 긴 캔버스 덕에 잡지 표지같은 느낌도 나고 좋네요. #ゆるキャン 犬山あおい(commission) pic.twitter.com/J9ZUwvMs8R— 燃えない玉ねぎ (@moenaionion) January 11, 2024 두번째 그림은 flatし 작가에게 맡긴 ..

    신년을 여는 몇 가지 제품 구입(마우스, 온습도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자잘한 상품들을 여럿 구입했는데, 그 중에서 그나마 기록해 둘 가치가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평가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첫번쨋 상품은 샤오미 온도계입니다. 2021년 알리에서 구입한 홈킷 연동 온습도계가 작년 하반기 돌연사했는데(덕분에 사용처가 없는 동전 전지만 잔뜩 남았네요) 겨울철이 되니 실내 온도계가 필요해져서 주문했는데요. 물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5천원짜리 온습도계를 샀어도 괜찮았겠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 느낌으로 블루투스 연동을 지원한다는 샤오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4달러 정도여서 당시 환율로는 다이소 제품과 가격 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기도 했고요. 이제는 알리도 5일/10일 배송을 보장하고 국내에 물류창고까지 세울 정도로 인프라가 나아..

    와카바 히나타(블루 아카이브) 커미션 모음

    보통 커미션 글은 도착 순서대로 콘셉트 없이 쓰는 편인데 올해 첫 해당 주제 글이기도 하니 와카바 히나타(블루 아카이브) 작품만 모아 보기로 했습니다. 첫 그림은 マイゴム 작가 작품입니다. 이것도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지난 번 스미레 그림이 예상보다 멋지게 나와 연속으로 신청한 케이스인데요. 2023년 12월 9일 신청해 1월 3일에 수령했으니 25일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카드사 할인 행사를 믿고 제출하려 했지만 여기에 쓰기에는 재미 없는 여러 사정으로 결제를 다른 카드로 해 버려 그냥 제 욕망만 남아 버린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히나타가 고서관을 방문하며 우이에게 조각케이크와 커피를 사 왔지만 거절하자 자연스럽게 근처 열람실 책상에 앉아 케이크를 까먹기 시작한다는 설정의 작품입니다. 그나마 우이가 ..

    추억의 제품: 소니 바이오 P 시리즈

    이번 글은 2009년 출시된 VAIO P 노트북 이야기입니다. 출시 당시 뒷주머니에 제품을 욱여넣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식의 무리한 홍보샷 때문에 (관련기사) 그런 식이면 일반 노트북도 넣을 수야 있지! 하면서 커뮤니티에서 작은 놀림감이 된 걸로 기억하네요. 지금이야 PC보다 더 뛰어난 연산 성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여럿 들고 다니는 게 일상이지만 해당 제품이 출시된 2009년(한국에는 동년 말에야 iPhone이 출시되었던) 기준으로는 모바일 기기와 PC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것 이외에는 사용자 속만 터지게 하던 넷북이 아직까지 유행하던 시기였고요. 2000년대 중반 직접 도장이 닳아 없어지도록 사용했던 바이오 UX와 달리 해당 제품은 가족이 사용했었습니다..

    2023년에 읽은 책

    작년과 달리 해를 넘기지 않고 한 해동안 (어떤 의미로든)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 두겠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X가 2023년에 파산하지는 않아 보통 완독 시점에서 당시 작성한 포스트를 인용해 엮어 둔 방식입니다. 출판은 2022년 11월이지만 저는 2023년 가장 처음 읽은 책이었던 쿠르츠게작트 창립자인 필리프 데트머가 내놓은 "면역"(강병철 옮김, 사이언스북스)은 해당 유튜브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지금은 전자책도 출시된 걸로 아는데, 경험 상 도판이 많은 책은 종이책으로 보는 게 낫더군요. 생각보다 책이 커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는 부담스럽지만, 어지간한 영상물보다 친절하게 내용을 전개해 오랜만에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올해 첫 (한국어) 책으로 읽기에 부족함..

    12월을 마무리하는 커미션 모음

    며칠 남았기 때문에 바뀔 수도 있겠지만(그렇게 된다면 소급해서 이 문단은 삭제되겠지요) 올해의 마지막 글은 커미션 정리글이 되었네요. 커미션 소개 시작은 오랜만에 이누야마 아오이(유루캠)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brick 작가에게 의뢰했는데요. 해당 작가는 예전부터 팔로하고 있었는데 커미션 작품에 대해 복장 어레인지를 상당히 잘 하는 분이셔서 언젠가는 의뢰해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박리다매'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데다 11월 당시 엔 환율 하락세를 보고 지금 의뢰하면 20만원 밑으로 막을 수 있겠구나 싶어 신청서를 작성했습니다. 11월 6일 작성 후 같은 날 승인을 받았고, 12월 14일 완성본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