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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탭 이야기

    멀티탭은 집이나 사무실, 학교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이어서 일종의 '배경화면'처럼 느껴지지만 이 쪽도 파고들기 시작하면 바닥 없는 토끼굴이더군요. '데스크 셋업'이 유행하면서 고용량 저발열(애초에 어댑터도 아니고 콘센트만 있는 멀티탭에서 발열이 그 정도로 나면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지만)을 명분으로 한 개에 5만원이 넘는 알루미늄제 제품도 제법 있더군요.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서는 멀티탭 사용 권장 기한을 2년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공포 마케팅이 아니냐는 반론도 있더군요. 다만 양 쪽 모두 멀티탭 안에서 부품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나거나 식별할 수 있는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교체하는 게 맞다는 데에는 공통적으로 목소리를 내더군요. 또한 먼지로 인한 합선도 상존하는 위협인만큼 가능하면 자..

    8월의 첫 블로그 글은 커미션 모음

    8월 첫 게시물은 커미션 그림 모음입니다. 소개하는 작품 간 공통점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이번 글은 없는 쪽이네요. 가장 먼저 소개할 작품은 5월 30일에 신청해 7월 28일에 수령했으니 오랜만에 픽시브 리퀘스트에서 제공하는 작업일 60일 중 59일을 채운 건수입니다. 당시 상황을 복기하자면, 작가가 개인 사정으로 5월 말일자로 당분간 커미션을 닫겠다고 해서 급하게 밀어넣었던 케이스입니다(해외 카드 할인 혜택은 매입일 기준으로 적용되고 해외 전표는 어지간해서는 승인-매입 간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편법). 전례를 보면 다시 열기는 하겠지만 몇 달은 걸릴텐데(글 작성일 기준 여전히 닫혀 있음), 애초에 이 작가에게 의뢰할 걸 생각하고 작성한 의뢰 내용이어서 몇 달동안 초안 파일에 덩그러니..

    영화 미션 임파서블 정주행 후 단평

    감염병 때문에 연기된 끝에 올해 7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1'(2023) 이야기를 듣고 주말마다 한 편씩 시리즈를 정주행한 뒤 트위터... 아니 X에 쓴 트윗 포스트입니다만, 언제 없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블로그에도 해당 스레드를 복사해 둡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1996)을 다시 봤는데 17년 전의 톰 크루즈는 엄청난 미남이라는 점과 후속작에 비해서는 작지만 그럼에도 액션장면은 임팩트 있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의외로 내용도 그럭저럭 기억이 나더군요). MO 디스크나 유즈넷, 클래식 Mac OS등이 시대상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하고요. 참고로 애플은 1996년 당시 '미션 임파서블' 컬래버를 위해 1500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PSA: '미션 임파서블 2'는 존재하지 않는 ..

    다양한 커미션 그림(2023년 7월분)

    이번 글은 커미션 그림 네 장을 욱여넣은 게시물입니다. 처음부터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그림 하나당 글 하나는 너무 효율이 떨어진다며 이래저래 합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작 그 과정에서 커미션 그림 한 장만 등재한 블로그 글을 써 버려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리기는 했지만요. 첫번째 그림은 Lcron 작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사실 6월에 두 건이나 의뢰해 이번 달은 의뢰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아카이브를 보다 이누야마 아오이는 한 번도 의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리는 바람에 ‘이건 못 참지’ 하며 자제력을 잃고 결제해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skeb이 첨부 링크 때문인지 대기 연옥에 집어넣기는 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서너시간만에 '석방'되었네요. 7월 4일 신청해 다음 날 수령했습니다. ..

    비번일 때 운동하는 칸나(블루 아카이브)

    이번에 리퀘스트를 보낸 cromwellb 작가는 작년에 가방 복장을 입은 아오이 커미션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올 초에 픽시브 리퀘스트를 닫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이전에 말씀드렸듯 픽시브 리퀘스트는 작가의 리퀘스트 개폐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함), 7월 초 어느시점에 소리소문없이 다시 여셨더군요. 예전에 이 작가에게는 상대방 거부는 없었지만 승인도 없는 상황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나도 먼저 나갈 생각 없다'라는 마음으로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 혜택을 포기하고 신용카드로까지 결제했는데, 허무하게도 1시간만에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7월 7일 승인되어 17일 낮에 결과물을 받았으니 딱 열흘만이네요. 이번 그림 주인공은 오가타 칸나(블루 아카이브). 처음에는 스미레를 요청하려..

    RSS 리더 Feedbin 추천

    요즘 실시간 정보 전달로 큰 특정 소셜 미디어의 '자살행위'가 화제입니다만, 저는 예전부터 최신 정보 획득에 RSS 리더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알고리즘에 저항하는 삶같은 걸 꿈꾸는 건 아니고, 2000년대 한RSS/Google Reader 시절부터 RSS의 편리함에 중독된 이후 다른 뉴스 알고리즘은 불편하더군요. Google Reader가 2013년 화려하게 사라져 많은 기술 호사가들에게 구글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남긴 이후로는 Feedly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무료 서비스로도 그럭저럭 쓸만해서 1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추가하는 기능들 면면이 이 시대에 RSS를 굳이 찾는 사람들에게 소구할만한 내용이 아닌 게 점점 거슬리더군요. 물론 사업적으로 따지면 요즘 사람들은 알고리즘이 큐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