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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재개봉

category 서브컬처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흥행한 "너의 이름은."이 한국 개봉 1주년을 맞이해 1월 4일(목)~7일(일)까지 재개봉합니다. 연말부터 영화 경쟁이 뜨거워서 관 배정이나 잘 받을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정된 영화관에서는 지나치게 불합리한 시간에 집어넣지는 않았더군요.

작년 12월 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개봉 당시는 물론이고 이후 블루레이, 유료 채널(더빙도 포함해), VOD까지 봤는데 굳이 또 볼 필요가 있을까 해서 약간 미적지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번 주 초 시간표가 뜨자 거리와 시간을 따지고 있더군요.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에 더 추가할 건 없겠지요. 장소에 대해 언급하자면 평일이고 재개봉 작품임을 감안했을 때 관을 가득 채운 관객에 놀랐습니다. 방학 기간이라 학생이 주류였지만 혼자 온 성인이나 어머님과 자녀 조합도 보였습니다. 제 자리 바로 뒤쪽에 어머님-자녀 조합이 앉았는데, 특정 장면에서 처음 볼 때의 반응을 들을 수 있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화 스크린이 주는 압도감과 더불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리가 잘 살아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장면에서 엑스트라의 말소리, 공간감이 느껴지는 바람 소리, "종 치는 소리"까지요.

영화관 관객 고령화의 원인 중 하나로 특정 장소까지 가서 영화만 봐야 하는 공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들던데, 그런 관점에 동의하면서도 좋은 영상과 소리는 아직까지는 가정에서 구현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고로 극장판은 개봉 당시 영상을 틀기 때문에 블루레이 및 VOD 판에서 수정된 자막 오류(화재/재해)나 작화 오류(요츠하 입 모양/도시락 상미기한)를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재개봉 특전으로는 엽서형 달력과 스티커를 지급합니다. 달력에는 작중 장면 배경을 사용하는데, 달력에 휴일/공휴일 표시가 없는 것 외에는 특별한 사항은 없습니다. 여담으로 사은품 지급 때문에 모바일로 예매했지만 자동화 기계에서 종이 티켓을 뽑으려고 했는데 마침 용지가 떨어졌는지 머리부분만 나오다 뚝 끊어져서 창구에서 재발급받아야 했습니다. 어차피 특전을 받으려면 창구에 줄을 서야 하니 그냥 바로 가는 게 시간을 절약했을 텐데요.

관련된 소식으로, 마침 일본에서 TV아사히가 "너의 이름은." 지상파 방영권을 구입해 일본 연휴인 1월 3일 저녁에 방영했습니다. 유료 위성 채널인 WOWOW에서는 2017년 11월 4일 방영한 바 있지만 공중파는 이번이 처음으로, 소문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 판권을 구입하기 위해 방송사 간 입찰이 치열했다고 하더군요.

오늘[1월 3일 오후] 9시부터 TV아사히에서 "너의 이름은." 지상파 첫 방송입니다. 모든 스태프가 전력으로 재밌는 영화를 만들려 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소란스럽게, 혹은 혼자서 지지하게 아니면 SNS에서 왁자지껄 이야기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즐겁게 시청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4일 기사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 시청률이 17.4%로 같은 방송사가 2017년 11월에 방영한 "신 고질라"(15.2%)에 비해 2.2%P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 2018-01-08 추가
사흘 간 재개봉으로 총 30,778명이 들었고 1월 7일자로 누적 관객이 370만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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