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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irpods

category 기술

애플 에어팟은 2016년 iPhone 7이 3.5mm 헤드폰 잭을 없애면서 함께 출시한 무선 이어폰입니다. 처음 발표했을 때는 콩나물시루같은 모양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인이어 이어폰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오픈형인데더 연결선이 없는 진정한 무선 이어폰이어서 계속 관심은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발매 이후 5개월이 지났음에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6주 내 배송을 고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물량이 풀리면 사 볼까"라며 한 발 걸치고 있는 상태에서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국 리셀러에서 이번 달 들어 물량이 자주 풀린다는 커뮤니티 소문이 있어 주변 애플샵에 몇 번 전화를 돌려 보니 물량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해 거두절미하고 구입했습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 정도 크기의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2017년 5월 생산분이라고 찍혀 있네요.

내부에는 설명서와 - 악세사리로 분류되어서인지 스티커는 없더군요 - 본체,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칸막이 맞은편에 USB-A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살 정도면 라이트닝 케이블은 있을 것 같지만 여분이 있다고 해서 나쁠 건 없겠죠.

치실통같이 생긴 배터리 케이스/주 모듈 안에 이어폰이 들어 있습니다. 착용감과 음질은 (초기 리뷰어들이 언급한 것처럼) 기본 제공하는 이어팟이 괜찮다면 에어팟도 괜찮다는 대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에어팟이 약간 커서 의식해서 쑥 빼거나 의도적으로 치지 않는 한 제멋대로 떨어지지는 않겠더군요.

음질의 경우에는 어디까지가 유/무선 차이인지 스피커 모듈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어팟과 약간은 다른 소리가 납니다. 어차피 Hi-Fi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이런 걸로 음악을 듣고 있지 않을 터이니 대충 이어팟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에어팟은 iOS 에서 쓰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만,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 연결 기능은 쓸 수 없고 본체 뒷면의 버튼을 눌러 수동 페어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Imgur

블루투스가 있는 윈도우 노트북에 연결하면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잡히고, 그렇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이어폰을 뺄 때 자동으로 음악이 정지하는 등의 커스텀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틀 사용해 본 결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첫 제품은 프로토타입에 가깝다는 기술 시장의 편견을 깨듯 첫 제품임에도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더블 탭으로 시리 (혹은 재생/정지)만이 지정되어 있어 음량 조절하기가 좀 귀찮다는 겁니다. 혹자는 애플 워치를 사라는 애플의 간접적 권유라는 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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