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노 프렌즈 1권 때도 언급했지만 수요가 말 그대로 폭발하면서 재고 확보가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5월 26일 발매하는 3권을 받기 전에 2권을 구입하려고 국내 서점의 해외 주문도 기웃거렸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본 연휴에 걸쳐 지체만 되었을 뿐 현지에도 없는 재고가 생기는 기적은 없었고, 전화비와 이메일 기록만 늘렸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20일 입고 예정이라는 아마존 재팬에 3권 예약건과 함께 주문을 넣었는데, 같이 보낼 줄 알았더니 이번주 초에 2권 발송했다는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1권도 3쇄였는데, 이 시리즈는 1쇄에 몇 권 정도 찍어내는지 궁금하네요.

Kemono Friends #2

1권 표지에는 2화에 잠깐씩 모습을 비춘 캐릭터가 많아 등장한 캐릭터가 많았지만, 2권에는 주로 고양잇과 프렌즈가 올라와 있네요. 띠지는 뮤지컬, 게임, 영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 "신세대 3D 애니메이션"이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Kemono Friends #2

1권 소개 때는 반대쪽 페이지만 찍었는데 가이드북은 양면 표지 컨셉입니다. 해당 레이아웃은 실제 일본에 있는 자연도감을 벤치마킹했다고 하더군요. 표지 소개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도감의 주제도 고양잇과입니다. (1권은 '유명한 프렌즈')

Kemono Friends #2

블루레이 라벨에도 축소한 캐릭터가 원형으로 쭉 늘어서 있습니다. 블루레이 내용물은 역시나 간단하게 본편과 논텔롭 오프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 화 등장한 캐릭터를 실루엣에서 실제 캐릭터로 대체하기 때문에 매 번 논텔롭 오프닝이 들어가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즘은 임의로 쪼개 보내지 않던 아마존이 왜 2권만 보냈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 글을 쓰면서 해결되었습니다. 3권 차액에 대한 승인 내역도 없고, 아마존 페이지에서도 미발송 상태로 되어 있더군요. 상품 페이지에 따르면 31일 입고 예정이라니 달을 넘겨서 받을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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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은 2016년 iPhone 7이 3.5mm 헤드폰 잭을 없애면서 함께 출시한 무선 이어폰입니다. 처음 발표했을 때는 콩나물시루같은 모양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인이어 이어폰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오픈형인데더 연결선이 없는 진정한 무선 이어폰이어서 계속 관심은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발매 이후 5개월이 지났음에도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6주 내 배송을 고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물량이 풀리면 사 볼까"라며 한 발 걸치고 있는 상태에서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국 리셀러에서 이번 달 들어 물량이 자주 풀린다는 커뮤니티 소문이 있어 주변 애플샵에 몇 번 전화를 돌려 보니 물량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해 거두절미하고 구입했습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 정도 크기의 상자에 들어 있습니다. 2017년 5월 생산분이라고 찍혀 있네요.

내부에는 설명서와 - 악세사리로 분류되어서인지 스티커는 없더군요 - 본체,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칸막이 맞은편에 USB-A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살 정도면 라이트닝 케이블은 있을 것 같지만 여분이 있다고 해서 나쁠 건 없겠죠.

치실통같이 생긴 배터리 케이스/주 모듈 안에 이어폰이 들어 있습니다. 착용감과 음질은 (초기 리뷰어들이 언급한 것처럼) 기본 제공하는 이어팟이 괜찮다면 에어팟도 괜찮다는 대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에어팟이 약간 커서 의식해서 쑥 빼거나 의도적으로 치지 않는 한 제멋대로 떨어지지는 않겠더군요.

음질의 경우에는 어디까지가 유/무선 차이인지 스피커 모듈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어팟과 약간은 다른 소리가 납니다. 어차피 Hi-Fi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이런 걸로 음악을 듣고 있지 않을 터이니 대충 이어팟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에어팟은 iOS 에서 쓰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만,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 연결 기능은 쓸 수 없고 본체 뒷면의 버튼을 눌러 수동 페어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Imgur

블루투스가 있는 윈도우 노트북에 연결하면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잡히고, 그렇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이어폰을 뺄 때 자동으로 음악이 정지하는 등의 커스텀 기능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틀 사용해 본 결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첫 제품은 프로토타입에 가깝다는 기술 시장의 편견을 깨듯 첫 제품임에도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더블 탭으로 시리 (혹은 재생/정지)만이 지정되어 있어 음량 조절하기가 좀 귀찮다는 겁니다. 혹자는 애플 워치를 사라는 애플의 간접적 권유라는 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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