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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에서 구입한 잡화 두 가지(USB 어댑터,저울)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구입하던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제는 주류 뉴스에도 '대공습'이니 '습격'이니 거창한 프레임을 씌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는데요. 이번 달 알리익스프레스 14주년 기념으로 쿠폰을 뿌리는 기간에 맞춰 자잘한 제품을 두어 개 구입했습니다. 첫번째는 Baesus USB 어댑터 65W입니다. Baesus 브랜드는 알리가 아직까지는 '아는 사람만 알던' 시절부터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기도 했고 불량 보고도 많다보니 예전처럼 핫딜 게시판에서 보기는 힘들어진 제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산 100W USB-C 케이블이 튼튼해서 좋은 인상만 있는 브랜드입니다. USB 어댑터의 경우 (받아줄 제품이 없어) 100W대 고출력 제품은 없지만 모바일 기기 충전할 용도의 제품은 ..

    통판으로 구입한 블루 아카이브 동인 제작 상품

    2020년대 엄혹한 감염병 시기를 지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눌려 있던 서브컬처 (2차) 창작이 스프링처럼 폭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적으로 작년에 새 만화/애니메이션 동인 행사 '일러스타 페스'가 론칭된 것만 보아도 그렇지요. 물론 역사적으로 코믹월드 대안이라는 기치를 들고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오래 살아남지 못했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행사 두 개가 몇 달 단위로 돌아도 사람을 채울 정도의 창작자/소비자가 있다는 방증이니까요. 누군가 덕후는 스테레오타입처럼 혼자서만 즐기거나, '인싸' 들도 놀랄 정도로 외향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평가를 하던데, 제 덕후 취향은 전자입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가하면 예전부터 딱히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

    3월 커미션 모음(히나타, 스미레, 아오이)

    이번에도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는 글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수령 순서가 아닌, 캐릭터 기준으로 묶어 봤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소브 작가입니다. 여느 때같이 아트머그를 갱신하다 발견해 1월 중순에 연락드렸는데, 선약이 있다고 해서 실제 입금은 1월 24일에 진행했습니다. 작가분 사정으로 처음 예정보다는 기간이 좀 늘어나서 3월 8일에 완성되었고요. '블루 아카이브' 일본 2.5주년 행사 포스터로 등장했던 히나타입니다. 이런 홍보 일러스트가 으레 그렇듯 인게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이 좋으면 유카타 칸나처럼 빅웨이브에 올라타려는 작가들이 팬아트를 그리기도 합니다. 상황 설정은 클리셰를 철저하게 따라 축제 에피소드에 꼭 등장하는 행상에서 파는 야끼소바 먹는 모습으로 했습니다. 다음 작품..

    만원짜리 무선 기계식 키보드 K68 단평

    2년 넘게 써서 슬슬 노후되기 시작해 어느 정도는 명분이 있던 마우스와 달리 이번 키보드는 전혀 구입할 이유가 없던 물건이었습니다. 그저 커뮤니티 핫딜 게시판에 올라온, 알리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8.64달러(약 1만2천원)에 판다는 글을 보고 홀린 듯이 주문했을 뿐이지요. 굳이 명분을 단다고 한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컴퓨터 '덕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중국 발 커스텀 키보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멤브레인이 개발되고 난 이후로는 기계식 키보드를 내 돈 주고 사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다는 것 정도? 2월 6일 주문하고는 으레 선박 배송일거라 생각해 배송 조회도 않고 있었는데 항공 배송이어서 2월 13일 수령했습니다. 통관 자체는 지난 9일에 완료되었으니 설 연휴가 없었더라면 주문한 같은 주에 받..

    2월의 커미션 그림(아오이, 히나타, 스미레, 칸나)

    커미션은 매 달 초에는 101% 양질의 아이디어만 정리해서 보내 과소비하지 말아여지 생각하지만 결국 월말에 엑셀 파일을 정리하며 정산해보면 모든 아이디어를 다양한 작가분께 보내 예산이 넘치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잘 나온 작품을 배경하면으로 설정해서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풀리니 도통 고삐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넋두리는 이 쯤 하고, 최근 받은 커미션 그림 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처음 두 작품은 '유루캠'의 이누야마 아오이인데요. 이번 작가(DORI)는 아트머그 탭을 무작위로 훑어보다 발굴했는데, 가격과 그림체의 밸런스가 절묘하다 싶어 마침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의뢰해 보았습니다. 1월 28일 입금해 2월 1일 아침에 완성본을 받았으니 작업 속도까지가 빠른 편이지요. 게다가 개인 간 ..

    사용하는 브라우저 확장 정리

    예전에는 브라우저가 웹에 접속하기 위한 도구였다면 요즘은 브라우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를 형성할 정도로 복잡하고 중요해졌죠. 멀리 갈 것 없이 ChromeOS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브라우저에 설치할 수 있는 확장/애드온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잊을만하면 기술 언론에서 피싱이나 개발자 바꿔치기, 정보 유출 등 문제점을 다루지만 날붙이가 위험하다고 부엌 칼부터 사무실 가위까지 치워버릴 수 없는 것처럼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니까요. 서문이 길었습니다만, 최근 블로그 글감이 없을까 고민하다 브라우저 확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다룬 적이 없어 미래의 나를 위한 기록용을 겸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Chrome과 Firefox를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요 브라우저 플랫폼..